매일경제
2008년 금융위기 '특급 소방수'에 노벨상 안겼다
(2022.10.10)
Article (기사 원문) (URL)
2008년 금융위기 `특급 소방수`에 노벨상 안겼다
버냉키, 연준 의장 출신 첫 노벨경제학상 1930년대 대공황 연구한 석학 8년간 두차례 美연준의장 맡아 양적완화 주도한 `헬리콥터 벤` 노벨위 "금융위기때 은행 역할과 시장규제 방법 이해 높여"
www.mk.co.kr
Background (배경지식)
1929 The Great Depression (1930년대 경제 대공황)
- 1929년 뉴욕 주가의 폭락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파급되었고,
모든 자본주의 국가들의 경제활동이 마비되었다.
-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와 생산이 위축되어 미국의 실업률은 27%에 달하게 되었다.
-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국가 주도 사업을 펼쳐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는데,
이는 훗날 정부가 경제를 시장의 원리에만 맡기지 않고, 필요에 따라 개입하게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이때 국가가 주도하여 시장에 참여한 정책을 'New Deal 정책'이라 한다.)
2007 Subprime Mortgage Crisis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유동성 과잉과 저금리로 인해 미국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저신용자들에 대한 주택 담보 대출 증권에도 높은 신용등급이 부여되고 다른 금융 상품과 결합되어 많이 거래되었는데,
2004년 이후 FRB가 정책 목표 금리를 점차적으로 1.0%에서 5.25%로 올리자
서브프라임층이 원리금을 제때 못 갚아 금융기관은 대출회수 불능에 빠졌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그에 연관된 금융상품이 무너진 사건이다.
-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사건이다.
2008 Global Recession (Second Great Depression;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 주택모기지 채권과 파생상품이 예대마진, 주식 브로커리지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규제의 부재,
Fed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과잉 등이 맞물려
실물경제의 성장속도보다 더 많이 풀려난 돈이 거품을 형성했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터져버린 사건이다.
- 이 시기에 부채도 자산이라 믿었던 국가와 기업, 개인이 대거 파산했다.
Article Summary (기사 요약)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제54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벤 버냉키,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필립 딥비그를 선정했다.
- 최근 몇 년간 노벨경제학상은 빈곤, 기후변화, 행동경제학, 경매이론 등 현실에 기반한 경제학을 중시해왔으나,
올해에는 경제학계에서 소외받던 금융 분야에 주목했다.
- 노벨위원회는 "과거 금융위기 동안 경제에서 은행의 역할과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은행 시스템 붕괴를 막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라며 수상자들의 공로를 드높였다.
- 'Depression Man' 벤 버냉키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Fed 의장이었다.
- 벤 버냉키는 경제 대공황 시 금융중개 기능 마비로 인해 금융위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 침체가 심화됐다는 논문으로 전 세계 경제학계의 이목을 끈 이력이 있다.
- 이 때문에 버냉키의 별명은 '대공황의 사나이'이다.
- 버냉키는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고정환율제로 인한 금융 통화량 고정이 대공황 회복을 더디게 하는 이유였다 주장하며
2008년 금융위기에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고, 위기를 어느 정도 수습했다고 평가받는다.
- 당시 5%에 달하던 미국의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인하했고,
무제한 국채 매입과 같은 QE를 밀어붙였다.
- 당시 3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모습이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는 것 같다하여
버냉키의 별명은 '헬리콥터 벤'이기도 하다.
-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당시 버냉키는 주택시장 붕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소극적 대응을 펼쳐 지적을 받기도 했다.
Reference: 임성현 기자, 류영욱 기자; "2008년 금융위기 '특급 소방수'에 노벨상 안겼다"; 매일경제;
2022년 10월 11일 검색,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