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News] 2024년 8월 신한금융그룹 상장지수펀드 LP 거래 중 대량손실 사태

신한금융그룹

2024년 8월 신한금융그룹 상장지수펀드 LP 거래 중 대량손실 사태

(2024.10.17)

 

Article (공고 원문)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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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배경지식)

 

2024년 8월 5일 한국 주식시장 폭락

- '24년 8월 5일 사상 유래없는 폭락장세가 나타나며, 종합주가지수 기준 8.77%가 하락했다.

- 당시 전세계 금융시장은 동반 하락했으며, 일본 NIKKEI225의 경우 한국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1995년 영국 Barings Group 파산 사례

- 1995년 당시 베어링스증권의 Nick Leeson의 무모한 파생상품 투자로 증권회사가 파산한 사례이다.

 

- 리슨은 고위험 파생상품 거래로 이름을 날린,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 펀드매니저였는데,
  당시 그는 파생상품시장에서 일본 증시의 상승에 거액을 베팅했는데, 고베 대지진이 발생하여 증시가 폭락했고,
  리슨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추가로 투자하다 13억 달러 손실을 봤다.
  (이 사건으로 인해 리슨은 '악마의 손'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 당시 영국 6위 금융그룹이던 베어링스그룹은 파산했고,

  네덜란드 ING그룹이 10억 달러의 부채를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베어링스그룹을 단돈 1파운드에 인수했다.
  (이때, 베어링스증권은 사명은 ING베어링스증권으로 바꾸게 된다.)

 

 

LP (Liquidity Provider, 유동성 공급자)

- 유동성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매매거래 비활발종목에 대해
  유동성 공급자가 지속적으로 매매호가를 제시하게 하여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이루어지게 하는 제도이다.

 

- 상장법인*과 LP(증권사 등) 사이에 맺는 계약이다.

  * 단 ETF의 경우, 출시한 자산운용사와 복수의 LP(증권사 등)와의 계약이 된다.

 

- LP들은 현물에 대한 매매호가를 제출하며, 동시에 선물 매매를 통해 헤지하는데
  일부 LP들의 경우 자기자본으로 한 방향으로 베팅하여 초과 수익/손실을 내기도 한다.
  (LP업무 수행 중 수익을 추구하는 것 자체에 대한 위법소지는 없다.)

 

 

* Liquidity Provider(LP) System (유동성 공급자 제도) (URL)

[Finance] Liquidity Provider(LP) System | 유동성 공급자 제도

 

 

Swap Transaction (스와프 거래)

- 사전에 정해진 가격, 기간에 둘 이상의 당사자가 보다 유리하게 자금/상품을 조달하기 위해
  서로 부채를 교환하여 위험을 피하려는 거래방법이다.

- 자금조정의 필요성, 환포지션 조정의 필요성 등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미결제약정수량 보유한도
*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제162조의2

• 코스피200변동성지수선물거래: 2만계약 (순미결제약정수량 기준)

 

 

Chinese Wall (차이니즈월)

- 기업 내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장치 및 제도를 의미한다.

- 모든 금융기관은 부서 간 또는 계열사간 불필요한 정보교류를 차단하는 장치를 두어
  외부 고객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천차단하고 있다.
  (내부 정보 공유를 통해 고객의 이익보다 회사의 이익을 위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자본시장법에 의한 각 금융회사의 영역 확장으로 겸업이 증가하며 발생하는
  계열사 간 밀어주기 현상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다.

 

* 금융감독원 - 금융투자업자의 차이니즈월 제도 운영방향 (URL)

 

 

2010년 11월 11일 코스피200 옵션쇼크

-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에 도이치증권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 2조원 가량이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가 10분만에 50포인트 이상 급락한 사건이다.

- 이날 주가 급락으로 옵션에 투자한 개인 및 자산운용사들의 피해액은 최고 1,4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 한국도이치증권과 도이치은행 홍콩지점은 옵션쇼크 직전 16억원 가량의 풋옵션 매수를 통해
  홍콩지점은 436억원, 한국도이치증권은 12억원 가량의 이익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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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Summary (사건 요약)

 

- 신한투자증권은 '24년 8월 5일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신한투자증권 홀세일그룹 국제영업본부 법인선물옵션팀 소속의 대리급 ETF LP 담당자가 LP로서의 거래가 아닌,
  KOSPI200 장내 선물 대량매매를 진행**하며 세전 13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손실을 감추기 위해 해당 거래분을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하여 손실이 뒤늦게 밝혀진 사건이다.

 

  * '24년 8월 5일 예상치 못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블랙먼데이 기습으로
     해당직원의 포지션과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며 큰 손실이 야기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일부 LP들은 자기자본으로 한 방향에 베팅하여 초과수익을 도모하기도 한다.
      MM/LP 제도의 미흡한 인센티브 제도에서 기인한, 이미 만연해진 일탈 행위로 예상된다. (뇌피셜)

 

 

- 당시, 신한투자증권의 KOSPI200 선물매매 형태는 아래와 같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 롱 포지션으로 최초 진입 후 대량 손실이 발생
• 포지션 변경(숏 포지션) 이후 추가 손실이 발생
• 이 과정에 매매 횟수는 적었을 것이며 (스왑거래 허위 등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매매 횟수가 많진 않았을 것)
  이에 따라 거래규모는 상당했으나 2만계약 미만이었을 것 (2만계약 이상 보유시 공시 의무가 있으므로)

 

- 통상 KOSPI200선물 하루 거래량은 20만 계약 수순이나
  '24년 8월 5일 KOSPI200선물 거래량은 64만 계약에 달했는데,
  이는 신한투자증권이 포지션 정리 및 재진입 과정에서 행한 매매로 인한 것이며, 8월 5일 블랙먼데이의 단초가 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13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선물 계약수는 3만계약 이상이다.)

 

- 법인부는 기관투자자 주문을 대리하는 부서이어야 하며,
  자기자본 매매(PI투자) 업무와는 분리되어야 하는 Chinese Wall을 두어야 했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그렇지 않은, 목적에서 벗어난 거래를 행한 것이다.

- 또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법인부가 이전부터 선물을 활용한 방향성 매매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온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법인부가 기관투자자의 매매 정보가 모이는 부서이고 이를 활용한 방향성 매매를 수행했다면
  매우 어려운 "파생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익창출"이 얼추 가능해지기에
  신한투자증권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자본시장법 45조(정보교류의 차단), 54조(직무관련 정보의 이용금지), 71조(불건전 영업해위의 금지) 등

 

 

-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이미 보직 해임된 모 본부장(전무)는
  팀장 시절부터 신한투자증권 내 보수 상위 5위에 들어 매년 10억 이상의 성과급을 수령했는데,
  일각에서는 해당 부서의 경우 정상적 ETF LP 업무만 수행했을때 고액 성과급을 받기 어려운 부서라 분석한다.

 

- 신한투자증권은 손실 금액을 추후 회계에 반영하고, 내부감사 및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며,
  금융당국은 현장 검사에 돌입해 위법 여부를 조사할 계획을 밝혔다.

-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10월 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500억원 규모의 2년물 및 3년물 회사채 발행 계획이 있었지만,
  이를 잠정 연기했다.

 

-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작성하여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등
  신한금융지주는 그간 내부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으나
  이러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중 처음 발생한 금융사고라는 점에서 불명예도 안게 되었다.

- 그러나,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를 '25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조기 제출 시 제재 감경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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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신한금융그룹; 신한투자증권 상장지수펀드 사태 관련 주주서신; 2024년 10월 19일 검색, URL.

 

Reference: 허제원 기자; 신한증권① '8월 폭락' 트리거?; 딜사이트 경제TV; 2024년 10월 19일 검색, URL.

Reference: 허제원 기자; 신한증권② '헷지운용 범위' 준수했나?; 딜사이트 경제TV; 2024년 10월 19일 검색, URL.

Reference: 허제원 기자; 신한증권③ 거래소 모니터링 정상 작동했나?; 딜사이트 경제TV; 2024년 10월 19일 검색, URL.

Reference: 이경남 기자; 신한도 뚫렸다…책무구조도 영향은; 비즈워치; 2024년 10월 19일 검색, URL.

Reference: 한여진 기자; 신한투자증권, 선물매매로 1300억 대규모 운용손실 발생; 주간동아; 2024년 10월 20일 검색, URL.

 

Reference: KRX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URL, 2024년 10월 24일 검색.